본문 바로가기
부먹게임/게임리뷰

청소좀 해라 제발! 동물원 경영게임 : 플래닛 주(Planet Zoo)

by 만두서비스 2022. 7. 13.
반응형

 <주 타이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플래닛 주>는 '프런티어 디밸롭먼츠' 라는 처음 들어보는 곳에서 제작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심즈>나 <심시티> 같은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게임이죠.

 

<플래닛 주>는 DLC가 많습니다. 22년 6월 21일에 출시된 Conservation(보존) Pack 까지 총 11가지의 DLC가 있습니다. 각 DLC 마다 추가되는 동물들과 해당 테마와 어울리는 건축물들 그리고 아이템들은 게임을 질리지 않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 DLC 정보 (출시 순서별)

  • 보존 팩 (22.06.21)
     - 추가 동물 : 프르제발스키말, 아무르표범, 긴칼뿔오릭스, 큰 긴팔원숭이, 아홀로틀
     - 가격 : 10,500원
     - 150가지 이상의 풍경아이템, 동물들의 새로운 행동들
  • 습지 동물 팩 (22.04.12)
     - 추가 동물 : 카피바라, 오리너구리, 작은 발톱 수달, 안경 카이만, 나일 리추에, 아시아 물소, 두루미, 다뉴브 빗 영원
     - 가격 : 10,500원
     - 새로운 풍부화 아이템 온수 수도꼭지
  • 유럽 팩 (21.12.14)
     - 추가 동물 : 알파인 아이벡스, 스라소니, 다마사슴, 유럽 오소리, 불 도롱뇽
     - 가격 : 10,500원
     - 유럽 배경의 250개 이상 풍경 아이템
  • 북아메리카 팩 (21.10.04)
     - 추가 동물 :  말코 손바닥 사슴, 쿠거,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북아메리카 비버, 아메리카 앨리게이터, 검 은꼬 리프 레리 도그, 북극여우, 황소개구리
     - 가격 : 10,500원
  • 동남아시아 팩 (21.03.30)
     - 추가 동물 : 말레이곰, 구름 표범, 말레이맥, 코주부원숭이, 북 술라웨시 바비루사, 빈투롱, 우수리 승냥이, 큰 나뭇잎 벌레
     - 가격 : 10,500원
  • 아프리카 팩 (21.06.22)
     - 추가 동물 : 미어캣, 남부 흰코뿔소, 아프리카 펭귄, 페넥 여우, 왕쇠 똥 구리
     - 가격 : 10,500원
     - 180개가 넘는 아프리카 풍경 아이템
  • 수생 팩 (20.12.08)
     - 추가 동물 : 임금 펭귄, 큰 수달, 회색 물범, 난쟁이 카이만, 다이아몬드 거북
     - 가격 : 10,500원
     - 170개가 넘는 새로운 풍경 아이템
  • 호주 팩 (20.08.25)
     - 추가 동물 : 코알라, 딩고, 붉은 캥거루, 화식조, 푸른 혀도 마 뱀
     - 가격 : 10,500원
     - 230개가 넘는 새로운 풍경 아이템
  • 디럭스 업그레이드 팩 (19.11.05)
     - 추가 동물 : 코모도왕도마뱀, 피그미 하마, 톰슨가젤
     - 가격 : 12,500원
     - 공식 사운드 트랙 <>의 18곡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월 페이퍼 세트 (PC 배경화면)
  • 북극 팩 (19.12.17)
     - 추가 동물 : 북극곰, 순록, 북극 늑대, 돌산양
     - 가격 : 10,500원
     - 200개가 넘는 새로운 풍경 아이템

 매번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게임이라 새로운 동물들로 지루함이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DLC당 동물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각 DLC당 만 원 정도의 가격인데 본 게임과 이 모든 DLC가 합쳐진 얼티밋 에디션의 가격은 138,920원입니다. 

 

플래닛 주 (46,000) + 각 DLC(107,000) = 153,000원이니까 15%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 동물 구경을 하기엔 생각보다 바쁜 동물원 경영

 <플래닛 주>를 해본 사람은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사실 모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그렇습니다. 나는 게임을 구매하기 전 내 취향의 동물원을 건설하고 입장료로 동물 한 마리 한 마리 추가하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나만의 동물원을 만든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만 동물이 늘어날수록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늘어납니다.

굳이 먹이 앞에서 주무시는 아기사자

 그러다 보면 초반에는 동물들이 새끼라도 낳으면 카메라 전환시켜서 구경도 하고 동물들이 풍부화 아이템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대리만족이라도 느끼곤 하는데 실상은 동물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동물들을 관리하는 직원들도 플레이어가 직접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면 쉬게 해줘야 하고, 힘들지 않게 업무 분담도 해주고, 새 직원도 채용하고, 심지어 음식점이나 기념품 가게 직원까지 관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나중에 귀찮아서 신경도 잘 쓰지 않았는데 신경을 쓰지 않기 시작하면 손님들의 불만으로 나타납니다. 귀신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게임의 AI가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청소를 안 해요 직원들이. 오죽하면 억지로 직원 잡아서 끌어다가 쓰레기 버려진 곳까지 갖다 줘야 치우곤 합니다. (내가 직원을 너무 안 뽑은 건가..?)

재정난에 빠진 동물원의 마지막 모습

 동물들이 늘어나면 사실 그 동물들 케어하는 것도 은근히 바빠지고 한 종의 동물 사육지 건설하는 것도 머리를 굴리면서 작업해야 하는데 다른 부분들까지 신경 쓰려니 조금 스트레스가 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동물들로 힐링을 하고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다시 얻어가는...

 

- 동물들의 자세한 DB와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동물들

 사실 앞서 이야기한 직원들의 AI나 관리 부분에서 짜증이 나더라도 이 게임이 정말 재밌는 이유는 동물을 다른 플레이어들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 내에서 입장료나 기념품 등으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시설물을 건설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하고, 동물을 구매합니다. 한데 이 게임 내 돈이 아닌 '보존 크레디트'이란 게 존재합니다.

 

 이 보존 크레디트는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도전과제 같은 것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가 있는데 다른 플레이어에게 동물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화폐로 사용됩니다. 호랑이나 인기 있는 동물들, 아니면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체들은 비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반대로 땡전 한 푼 없던 내가 키우던 어떤 동물이 정말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체를 출산한다면 비싼 보존 크레디트를 받고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유전자가 모두 100%면 더럽게 비싸다

 이 때문에 예전 '포켓몬 고' 마냥 새끼가 태어나면 유전자부터 확인하는 몹쓸 인간이 되어있지만 이렇게 사고파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 

'주피디아'에 담긴 동물들의 자세한 설명

 그리고 역시 동물들이 메인인 게임인 만큼 동물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멸종 위기 등급은 어떤지 어떤 습성이고, 일부다처제인지 아닌지 그런 정보들을 확인하고 플레이어는 그에 맞게 동물을 사육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다처제인 사자는 왕인 수컷 한 마리가 있고 암컷이 여러 마리가 모여 생활을 하는데 다른 성체의 수컷이 있으면 동물의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이런 동물들의 설명들을 읽다 보면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나 몰랐던 동물들까지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나름 교육적(?)인 게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